한국학생선수교육원

“운동을 좋아하는 자녀들을 미국대학에 보내는 길을 찾고 계세요? 그렇다면 9월 1, 2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오세요.”

9월 1,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스포츠진학진로취업박람회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자녀들이 운동도 하고 학업도 해서 미국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곳이 참가한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 김기중 대표(39),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이며 영어·수학 강사 김지은 원장(37)이 운영하는 ‘KSA 한국학생선수아카데미’다.

김기중 대표는 최근 서울 잠실 KSA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학생 선수들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요구하는 필수커리큘럼을 이수하고 ACT와 SAT 등 표준화된 미국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걸 지원하며 많은 미국 대학 운동부 지도자들에게 우리 학생 선수들을 널리 알리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45명이 NCAA 디비전 1, 2 대학에서 공부했거나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학생 선수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NCAA 학생선수자격센터(Eligibility Center)에 등록된다. 이곳에는 고등학교 때 이수한 과목과 성적이 모두 입력된다. 학업에 관한 최소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NCAA 운동선수로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김지은 원장은 “미국 고교 온라인 강의를 한국에서 듣고 공부를 더 하면 한국에서도 학생선수자격센터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KSA는 서울 송파구에서 스파르탄즈 축구클럽(U-18)을 운영하고 있다. KSA 소속 학생들은 이곳에서 축구 기량도 키우고 있다. 현재 KSA에서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고교 학생들은 30명 정도다.

미국 대학들은 학생선수자격센터를 통해 얻은 ▲지원 자격 ▲ACT와 SAT 등 표준화된 대학입학시험 점수 ▲운동 기능 등 세 가지에 따라 신입생을 받는다. 세 가지 비중은 대학마다 다르다. 학업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운동을 잘하는 학생 선수는 운동 비중을 높게 보는 대학에 입학하면 된다. 김 대표는 “최근 10년 동안 미국을 자주 드나들면서 미국 대학 운동부 지도자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며 “미국 운동부 지도자들은 프로축구 선수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KSA를 믿고 있어 협업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수 미국 대학들도 신입생으로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학생 선수들과 가족들은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갖추고 있어 리쿠르팅에서 환영받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KSA는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가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짧을 수밖에 없는 선수 생활 이후 더 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KSA 출신 젊은이들은 컴퓨터 공학, 국제 비즈니스, 마케팅, 경제학, 심리학, 엔지니어링, 건축, 교육 등 다양한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김 대표는 “KSA 출신으로 현재 국내 프로축구에서 뛰는 선수도 있고 앞으로 그런 경우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김 원장이 FIFA 에이전트 자격까지 취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9월1, 2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오시면 미국 대학 입학과 관련해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안내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