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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학생선수 美NCAA 진출 돕는 김기중 KSAAC 대표
  • Name : 한국학생선수교육원
  • Hits : 517
  • 작성일 : 2020-08-04
공부하는 학생선수 美NCAA 진출 돕는 김기중 KSAAC 대표

기사입력 2020.08.04. 오전 11:19 최종수정 2020.08.04. 오후 12:44

김기중 한국학생선수교육원(KSAAC) 대표.



미국 NCAA가 주최한 댈러스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한국 축구선수들. 사진=KSAAC 제공



미국 대학 축구선수 선발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미국 대학 코치진과 한국학생선수교육원 스태프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SAA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생 선수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갈증도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국학생선수교육원(KSAAC) 김기중 대표의 목표는 ‘공부하는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재능있는 학생 선수를 교육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에 속한 미국 대학에 진출하도록 각종 도움을 준다. 심지어 선수들이 그곳에서 자리잡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NCAA는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약자로 미국과 캐나다 내의 수많은 대학교들의 운동 경기 프로그램을 조직하는 단체다.

1906년에 설립돼 현재 1281개 학교, 콘퍼런스, 조직 및 개인이 속해있다. 농구, 야구, 미식축구, 축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 내 주요 프로스포츠는 물론 각종 아마추어 종목까지 범위가 40여 종목에 이른다.

현재 농구선수 이현중(데이비슨 대학), 배구선수 이경민(세인트 프랜시스 대학) 등 다수의 한국인 선수들이 NCA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기중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종 청소년 운동 대회들이 취소 및 축소되면서 고3 학생 선수들의 입시에 혼선이 생기고 있다”며 “NCAA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 역시 꿈을 이루는 하나의 진로진학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여줄 게 아직 남아 있음에도 대회 취소 및 축소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 처지에서 NCAA 진출은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기중 대표와 일문일답.

-학생선수교육원이라는 단체를 소개해달라.

△우리나라에서 운동을 하는 학생 선수들 가운데는 운동에 대한 갈증은 풀 수는 있어도 학업에 대한 갈증을 풀기는 어렵다. 학생선수교육원은 학생 선수들의 NCAA에 속한 미국 대학 진학을 통해 학업에 대한 갈등을 채워주고 진학, 진로에 도움을 주려는 사단법인 단체다.

-어떤 계기로 이 같은 일을 시작하게 됐는가.

△원래 프로축구 선수로 FC안양에서 활약하다 30살에 은퇴했다. 그때부터 공부하는 선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 경험을 살려 공부하는 선수를 양성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시작했고 NCA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때부터 준비를 해서 지금 여러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14년부터 NCAA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비영리사단법인은 2017년에 만들었다. 지금은 비영리사단법인과 영리 법인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몇 명의 선수가 NCAA에 진출했나.

△2018년에 처음 4명을 보냈고 지난해는 11명이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 이들 가운데는 학교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군 복무 중인 친구도 있다. 지금까지는 축구 선수들이 모두 진출했지만 올해부터는 야구선수도 보낼 생각이다. 학업 준비나 경제적인 여건이 조금 안되는 선수는 주니어 컬리지로 보내서 NCAA로 편입을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 학생 선수들이 미국 NCAA에 진출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미국 NCAA 선수가 되기 위해선 NCAA와 각 대학이 원하는 학업 규정을 맞춰야 한다. SAT(수학능력평가시험), GPA(내신성적), 토플 등이 있다. 또한 NCAA가 요구하는 학점도 이수해야 한다. 운동선수인 만큼 스카우팅에 대한 자료도 필요하다. 학교마다 필요한 요건이 맞아야 NCAA로 진출할 수 있다. 국내 제도권 공교육은 그런 자격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서 학생 선수들이 자격을 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당장 고3 학생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한가.

△미국에 진출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NCAA에 바로 가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 만약 고3 학생이 미국에 간다고 하면 주니어 칼리지에서 2년을 마친 뒤 NCAA 대학에 편입하는 방법이 있다.

-학생 선수가 미국에 가면 학업과 운동을 얼마나 병행하게 되나.

△지금 NCAA에 있는 선수들은 양치할 시간도 없다고 할 정도로 바쁘다. 선수들은 11월 중순까지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새벽 1~2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한다. 우리나라보다 더 빡빡한 스케줄이다. 다만 시즌 뒤에는 학업 쪽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 선수들이 미국에서 적응할 수 있나.

△한국 고교 학생 선수가 미국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면 8월 중순쯤부터 이곳에서 전문 선생님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수준별로 공부하게 되고 미국에 들어가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우리는 프로팀에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줄 수는 있지만 프로팀으로 직접 이끌어주지는 못한다. 우리는 학생 선수가 미국 대학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3~4학년이 되면 프로에 도전할지, 아니면 전공을 살려 다른 길로 갈지 본인이 결정하게 된다.

-NCAA 대학 소속 축구 선수가 프로로 가는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

△예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는 선수의 50% 정도가 NCAA 출신이었다. 지금은 전세계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다 보니 10~15%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른 종목도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프로에 가는 비율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학생 선수의 99%가 프로 진출을 원한다면 미국은 그 정도는 아니다. 프로 대신 자신의 전공을 살려 다른 길로 가려는 선수들도 많다. 현재 미국에 가있는 우리 선수 가운데는 울산 현대고 등 프로구단 산하에서 온 선수도 있고, 이미 우선 지명도 돼 있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미국 MLS에 진출하거나 전공을 살려 다른 길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한다.

-한국 축구계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안 좋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1~2% 선수들은 프로에서도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은퇴 후의 길도 대비해야 한다, 그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매년 설명회를 개최한다는데 관심도가 어떤가.

△올해는 8월 5일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매년 관심도가 높아진다. 맨 처음에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분들이나 미국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다. 지금은 이런 내용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8월 5일 비대면으로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정보를 언제든지 알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는 당장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축구, 야구선수 위주가 되겠지만 각 선수의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다.

-미국 대학에서 운동을 하면 어떤 메리트가 있는가.

△미국은 운동선수로서 장학금 등 혜택을 받는 부분이 많다. 우리 아이들 기준으로 보면 50% 이상 장학금을 받고, 먹고 자는 비용도 지원을 받는다. 얼추 계산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미국 NCAA 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미국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선 준비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이곳에선 그런 과정까지 다 준비할 수 있다 보니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만족감이 높다.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달라.

△우리는 운동선수들을 꾀어서 돈을 버는 단체로 보여지는 것이 싫다. 우리가 이런 일을 시작하면서 유사한 단체가 많이 생겼다.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고 NCAA 디비전1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그런 과정은 알지 못하고 흉내만 낸 뒤 돈을 벌려고만 한다. 선수가 가서 잘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하다. 야구, 축구뿐만 아니라 레슬링, 수영, 펜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NCAA에 기회가 열려 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실력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18&aid=000470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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