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실패' 고교축구선수, 미국 대학서 새로운 도전
[OSEN=우충원 기자]
비영리사단법인 코리아스포츠아카데미(KSA)가 미국 축구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진학설명회를 연다.
KSA는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미국대학교 축구특기자 전형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017년에 설립된 KSA는 지난 3년간 프로 진출 및 대학 진학이 좌절된 엘리트 축구선수들을 위한 미국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 왔으며 입학에서부터 철저한 사후 관리로 선수들의 미국 대학 연착륙 사례들을 만들어왔다.
KSA는 현재 2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중 일부는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1 소속 대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이다.
KSA는 NCAA 외에도 NAIA, NJCAA로의 진학을 성사시켰으며, 대다수 선수들이 장학 혜택을 받으면서 학업과 축구선수 생활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산하 현대고 축구부 출신인 정찬휘(19)는 고교 3학년 때 피로골절 수술을 하면서 국내 대학 진학에 실패했지만, KSA에서 8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미국 와이오밍주의 노스웨스트 컬리지에 진학했다.
현재 노스웨스트 컬리지 축구부에서 센터백으로 활약중인 정찬휘는 “고 3때 수술만 안 했어도 경기 다 뛰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면서 “친구들이 연세대와 홍익대 등으로 스카우트 되어 가는 것이 부러웠지만 이제는 아니다. 미국에 온 만큼 미국프로축구, MLS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 출신 축구지도자인 KSA 김기중 대표는 “현재까지 KSA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 중 미국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돌아온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국내에서 축구만 한 엘리트 선수들이 어떻게 이런 도전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를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NCAA 디비전 소속 대학 축구 코치들이 오는 12월 한국 선수들을 보기 위해 방한하는 가운데, 이번 설명회는 공개 트라이아웃에 대한 설명도 동시에 진행된다.
남녀 선수 모두 참가 가능하다. / 10bird@osen.co.kr
기사입력 2019.10.09. 오후 02:49 최종수정 2019.10.09. 오후 02:50
[사진] KSA 제공.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4098620